말과 글의 소통의 한계. 메모.

소크라테스는 글이 아닌 말로 대화했다. 모든 대화는 상대방이 공감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이러면 마지막에 결론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분노는 품지 않는다. 하지만 현인의 말로도 설득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했다. 그들은 소크라테스에게 유죄를 선고했고, 그는 독배를 들었다. 하물며 그들을 글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 회의적이다. 글은 나의 손을 떠난 순간 다른 세계를 만들어낸다. 거기에 다른 세계를 읽어내는 오독도 항상 존재한다. 작가(글쓴이)는 자신의 의도를 오독한 다수에게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를 정독한 소수에게 감사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자. 우리는 바벨탑 이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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