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

여행을 하면
자신이 아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게 된다.

여행이 끝나면
모르는 것을 뒤로 미루어 놓고 일상으로 돌아가든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든지 선택해야 한다.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면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세상이 아니라
책속에서 펼쳐지는 생기없지만 광활한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 세상에는
이 세상에는 사라진 오지에
드물게 발자국이 발견되는 오솔길이 남아있다.

발자국의 주인들이
한동안 같은 길을 갔듯이
오랫동안 나도 같은 길을 갈 것이다.

운좋게도 갈림길을 만날 수 있다면
발자국의 주인들이 다른 길을 갔듯이
나도 다른 길을 갈 것이다.

마음에 드는 길이 없다면
막다른 길에 다다른다면
가시덤불을 헤쳐서라도 갈 것이다.

덧글

  • boramina 2011/03/22 20:19 # 삭제 답글

    심장 한가운데 단어 하나하나가 콕콕 박히네요.
    저도 이제 다른 길을 좀 가보려 합니다.
    키튼님이 걷고 계신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합니다.
  • 키튼 2011/03/23 14:42 #

    역시 공감하시는군요.
    저는 한평생 같은 길을 가기도 힘들 것 같네요.
    보람누나의 다른 길이 무엇일지 무척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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