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박경리와 김용옥의 대화. 도올 김용옥.

박경리 김선생! 일본을 긍정적으로 볼려면 반드시 실패헙니다!

박경리 일본은 야만입니다. 본질적으로 야만입니다. 일본의 역사는 칼의 역사일 뿐입니다. 칼싸움의 계속일 뿐입니다. 뼈속깊이 야만입니다.
 
도올 아니, 그래도 일본에서는 이미 나라 헤이안 시대 때부터 여성적이고, 심미적인 예술성이 퍽 깊게 발달하지 않았습니까? 노리나가가 말하는 '모노노아와레' 같은.
 
박경리 아~ 그 와카(和歌)나 하이쿠(俳句)에서 말하는 사비니 와비니 하는 따위의 정적인 감상주의를 말하시는군요. 그래 그런건 좀 있어요. 그리구 그런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순수하지요. 그러나 그건 일종의 가냘픈 로맨티시즘이에요. 선이 너무 가늡니다. 너무 미약한 일본 역사의 선이지요. 일본 문명의 최고봉은 기껏해야 로맨티시즘입니다.
 
박경리 스사노오노미코토(素淺鳴尊, 天照大神[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의 남동생)의 이야기가 말해 주듯이 일본의 역사는 처음부터 정벌과 죽임입니다. 사랑을 몰라요. 본질적으로는 야만스런 문화입니다. 그래서 문학작품에서도 일본인들은 사랑을 할 줄 몰라요. 맨 정사뿐입니다. 치정(癡情)뿐이지요. 그들은 본질적으로 야만스럽기 때문에 원리적 인식이 없어요. 이론적 인식이 지독하게 빈곤하지요. 그리고 사랑은 못하면서 사랑을 갈망만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디 문인(文人)의 자살을 찬양합디까? 걔들은 맨 자살을 찬양합니다. 아쿠타가와(茶川龍之介,1892~1927), 미시마(三島由紀夫,1925~1970), 카와바다(川端康成,1899~1972) 모두 자살해 죽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그들의 극한점인 로맨티시즘을 극복 못할 때는 죽는 겁니다. 센티멘탈리즘의 선이 너무 가냘퍼서 출구가 없는 겁니다. 걔들에겐 호랑이도 없구, 용도 다 뱀으로 변합니다. 난 이 세상 어느 누구 보다도 일본 작품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내 연령의, 내 주변의 사람들조차 일본을 너무도 모릅니다. 어린아이들은 말할 것두 없구요. 일본은 정말 야만입니다. 걔들한테는 우리나라와 같은 민족주의도 없어요. 걔들이 야마토다마시이(大和魂) 운운하는 국수주의류 민족주의도 모두 메이지(明治)가 억지로 날조한 것입니다. 일본은 문명을 가장한 야만국(civilized savages)이지요.

도올 나쯔메 소오세키(夏日漱石, 1867~1916)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경리 나쯔메 소오세키요? 그사람은 표절작가입니다. 구미문학을 표절해먹은 사람일 뿐입니다. 모리 오오가이가 조금 괜찮긴 하지만 모두 보잘 것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모두 다 있는거에요. 우리가 우리를 못 볼 뿐이지요. 아니, 우리나라 사학자들이구 민속학자들이구 문인들이 무식하게 유종열(야나기 소오에쯔,柳宗悅,1889~1961)같은 사쿠라새끼를 놓고 걔가 조선을 좀 칭찬했다구 숭배하는 꼬라지 좀 보세요. 이거 정말 너무 한심헙니다. 아니 걔가 뭘 알아요. 조선에 대해서 뭘 알아요. 걔가 조선칭찬하는 것은 조선에 대한 근본적 멸시를 깔고 있는 거에요. 걔가 어떻게 조선의 위대함을 압니까?

 김용옥은 박경리 어록을 동경대학교  중국철학과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에게 전달한다. 오가와는 이렇게 대답했다.
" 아탓테이루(들어맞는 얘기다!)"            

- 김용옥, 도올세설, 굼발이와 칼재비 중

일본 지진 사태를 맞아 우리나라 사람과는 다르게 슬픔을 억누르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이 글이 떠올랐다. 오래 전에 읽었었는데 내 기억과는 조금 달라 놀랐다. 내 기억에는 '일본인들은 진심으로 슬퍼할 줄을 모른다. 슬픈 척할 뿐이다.'로 남아있었는데, 다시 살펴보니 ' 일본인들은 사랑을 할 줄 몰라요.'다. 내용은 다르지만 하고자 하는 말은 같다. 일본인들은 진심으로 사랑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진심으로 슬퍼할 수도 없지 않겠는가.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많겠지만 언론을 통해서 보이는 일본인들의 모습은 분명히 우리와는 다르다. 그것이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이 현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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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zolpidem 2011/03/30 20:28 # 답글

    잘 읽었습니다.
    무언가에 대해 극단적인 표현을 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꺼려지게 마련인데,
    박경리 선생님의 말씀에서는 깊은 이해가 느껴지고, 격정적인 표현이 오히려 진실하게 와 닿는군요.
  • 키튼 2011/03/31 10:40 #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보다 저렇게 직접 말하는 것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해주죠.
    선인들이 많은 경험 속에서 얻은 통찰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칼라이레 2011/03/30 20:30 # 답글

    직접 그때 일을 당하신 분이라 말이 참 심하시네요.
    그 야만의 토양에서 자라난 만화와 문화가 세계를 휩쓰는 꼴을 어떻게 보셨으려나.
    고인이 되셨으니 더 말할 일은 없으시겠습니다만.
  • 키튼 2011/03/31 10:49 #

    우리나라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일본인들의 생각의 바탕은 어떤 것일까라는 것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받아들일지 말지는 각자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나가다 2011/03/31 13:05 # 삭제

    세계를 휩쓸고 있지요. 그 '상업성'으로.
    천박한 대량생산, 대량소비, 산업주의, 상업주의 시대에 아주 걸맞는 문화라 그렇겠지요.
    잘 팔리면 무조건 좋은 겁니까?
  • 칼라이레 2011/03/31 13:05 #

    상업성이 나쁩니까?
  • Aaa 2011/03/31 13:37 # 삭제

    일본문화는 오히려 고학력 평론가측을 파고드는데요?
    당장 문화예술 어워드에서의 수상자만해도 우리나라랑 비교해봅시다
  • THERAPY 2011/03/31 15:34 #

    상업성을 좋다 나쁘다로 구분짓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요. 하지만 상업성만이 있는 문화가 다양한 층위로 이루어진 문화보다 한계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거장을 까는데 그에 따르는 명예나 능력을 갖지 않아도 되는 것은 맞고, 개인적으로도 박선생님의 개인적 감정이 많이 투영되어 저도 조금 보기 불편합니다만, 일본문화가 가지는 한계는 정확히 집어내신다고 봅니다.
  • luser 2011/03/31 17:27 #

    상업적인 문화가 다양한 층위의 문화와 구분된다는 생각은 생전 처음 보네요. 보통은 파이가 커져야 그만큼 독자의 취향이 다종다양화되어 문화적 층위가 다양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나. 실제 일본문화가 그렇고요. 위엣분은 우리나라문화를 다종다양하다고 생각하신듯한데 지금 가요판만 봐도ㅋㅋ
  • THERAPY 2011/03/31 17:56 #

    ㄴ 우리나라 문화가 다양다종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_-;; 어떻게 하면 윗 글이 그렇게 읽힐까요..
  • 松下吹笙 2011/03/30 21:18 # 답글

    쩝..개인적으로 일본의 그 맑은 로맨티시즘을 좋아하는데.... 하지만 항상 느끼지만 잠깐의 달콤한 꿈 같은 느낌...

  • 키튼 2011/03/31 10:55 #

    선이 가늘다는 표현에 공감했습니다. 읽을 때는 재미있게 몰입하여 읽을 수 있지만 그만큼 기억에서 빨리 사라지더군요. 말씀처럼 '잠깐의 달콤한 꿈같은 느낌'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겠군요. 물론 선이 가는 문학만이 다룰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재윤 2011/03/30 21:21 # 답글


    위 책이 나온지도 한 띠가 지나려하니.. 별은 한 해 한 바퀴 하늘을 돌며..

    서리는 한 해 한 철 풀 끝을 적시나니..


    인생 참으로 짧습니다.
  • 키튼 2011/03/31 10:58 #

    세월 참 빠르죠. 책이 1991년에 발간되었으니 20년이 흘렀네요.
    역사의 수레바퀴도 한바퀴 돌아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왔군요.
    다시 어디로 굴러갈지 궁금합니다.
  • 타누키 2011/03/31 08:33 # 답글

    한국 작품은 한밖에 없다 이런 것과 뭐가 다른지....좀 아쉽네요.
    어디서 나온 대담인지 몰라도 개인적인 배경때문에 저런 평가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군요.
  • 키튼 2011/03/31 11:04 #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작품에 '한' 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이 주요주제인 것은 부인할 수 없죠. 마찬가지로 일본작품에 '가냘픈 로맨티시즘' 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냘픈 로맨티시즘'이 주요주제인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주장의 근거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받아들일지 말지는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을 정리해보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 검투사 2011/03/31 09:12 # 답글

    박경리 선생의 모습에서... 우째 이글루어 J모씨를 보는 기분이랄까...

    (오늘은 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찬성하면서 "우리는 그 동네 놈들 꼴 나면 안 됩니다"라고 하고 있더군요.)

    개인을 개인으로 보지 않고 그 사람의 출생지에 따라 저렇듯 무리짓고 단정지어 보는 게 말이죠...
  • 키튼 2011/03/31 11:08 #

    개인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이 속한 사회의 문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개인은 그가 속한 집단과 영향을 주고받으니까요. 일본 문화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우리와는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보면 좋겠네요.
  • 액시움 2011/03/31 10:21 # 답글

    언뜻 '일본 문화는 순전히 칼과 섹스뿐이다.'라고 비판하셨던 걸 보기는 했는데 저렇게까지 싫어하실 줄은 몰랐네요.
  • 키튼 2011/03/31 11:13 #

    일본에 대한 증오가 깔려있겠지만, 그 속에 포함된 통찰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공계 2011/03/31 11:22 # 삭제 답글

    깊다
  • a 2011/03/31 11:23 # 삭제 답글

    얄팍하죠. 그런데 얄팍할수록 전파력이 좋아요. 일본이 원래 포장도 잘하고.
  • 토건계 2011/03/31 11:28 # 삭제 답글

    얄팍한 일본을 깊게 통찰한 대담
  • 나타라시바 2011/03/31 11:36 # 답글

    아무리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적으로나 자연과학적으로 뛰어난 인물이었다 해도 지금 시대에 4원소설이나 천동설을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물론 그 내면에 통찰된 의미나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따지자면야 뭐 세상 어느 누구의 말과 행동이든 의미없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들을 찾을 수 있더라도 결국 그 이상의 의미를 둘 수는 없습니다.

    저 박경리씨의 말은 액면 그대로만 보자면 케케묵은 내셔널리즘내지 위험한 파시즘에 사로잡힌 시대착오적인 발언일 뿐이고 그것을 부정할 수도 없고 부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저 발언과 똑같은 원리로 제3제국 독일인은 유대인을 증오했고 서유럽인들은 동유럽 문화를 경멸했으며 대영제국은 아프리카와 동북아를 야만인으로 취급했지요.

    일본의 깊이 없고 즉흥적인 문화 양상을 비판하는 통찰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한 비판이 반드시 저런 내셔널리즘적인 색채의 발언을 통해서 나타나야만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만약 저 발언이 현 정치인이나 교수 등에게서 나왔을 경우 그 파장을 예상해본다면, 오로지 박경리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발언 자체에 내재한 위험성을 배제하고 그저 통찰력이라는 이름 하나로 애써 옹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 검투사 2011/03/31 11:48 #

    하긴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도 저런 투였기에 박경리 선생에 대해 실망감이 듭니다.
  • 키튼 2011/03/31 22:59 #

    우려하시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강자의 시선과 약자의 시선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열강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약소국에 대한 비하와 침탈당한 약소국의 정당한 분노에 의한 비판은 구분할 필요가 있겠죠. 폭행하는 사람의 입장과 폭행당한 사람의 입장은 다르니까요. 맞은 사람에게 너의 분노는 남을 때릴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니까 분노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우리 역사를 살펴볼 때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남을 때리지 않을만큼 이성적이어야 하는 동시에 맞은 사람의 심정을 헤아릴만큼 감정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직 일제의 잔재 아래, 한국전쟁의 잔재 아래 살고 있으니까요.
  • 지녀 2011/03/31 11:53 # 답글

    일본의 문단이 가볍기도 하거니와...
    박경리 선생님의 문필이 아주 무겁기도 하기 때문에,
    박경리 선생님 입장에서는 저렇게 느껴질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원래 글을 읽을 때는 그 글이 쓰여진 시기와 상황을 좀 염려해두고 읽어야 하니
    '토지'를 읽은 감상으로는 후반기에는 박경리 선생님의 생각도 조금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국인을 사랑한 일본인(이름이 오가타인 것 같은데 기억이 제대로;;; 워낙 등장인물이 많아서)의
    끝맺음이 그렇게 흘러가진 않았을 것 같네요.
  • Bory 2011/03/31 12:20 # 답글

    사랑을 모른다..극구 긍정함..
    일본문학 만화 영화를 읽고 보며 느낀 거리감과 묘한 비틀림의 이유가 무얼까 했더니 바로 이런 때문일까.
  • luser 2011/03/31 12:21 # 답글

    나츠메 소세키가 표절작가고 일본문화의 극의가 로맨티시즘이라ㅋㅋㅋㅋㅋㅋ 대체 소세키가 표절작가일 뿐이라면 그녀는 스스로를 어떤 작가라고 생각한단 말이며, 우리나라 문화의 극의는 뭔지 그것이 궁금해지네요.
    현실은 소세키=세계적인 대문호, 박경리 토지? 우리나라에서만 인정받고 있죠. 겐지모노가타리가 위대한 고전으로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엔 그런 '위대한 고전'이 없어서 대작가라는 사람들이 삼국지 재번역이라든가 역사소설이나 쓰고 있는 판국에 무슨ㅋ
  • 아르메리아 2011/03/31 13:01 #

    토지는 한국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도 번역돼서 호평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 푸른화염 2011/03/31 16:32 #

    luser//문화의 전파 역시 국제의 사회적 역학관계에 따른다고 하면 그 문제는 국력과 비추어 볼 문제죠.
  • luser 2011/03/31 17:22 #

    아르메리아/그래서 판매량은 얼마나 되나요?ㅋ 암만 좋게 봐주려해도 박경리씨가 세계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푸른화염/제3세계문학은 그 나라들 국력이 세서 인기를 끌었답니까? 식민지시절 인도의 정신문화가 영국 등 서방을 휩쓸었던건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지. 노벨상이 국력약한 나라에서 종종 나온건 어떻게 설명하실 것이며... 문화의 영향력이 전적으로 그 나라의 국력에 좌우되는 거라 생각하신다면 할말없음ㅋ
  • luser 2011/03/31 12:27 # 답글

    저 근거없는 우월감의 근원에 기껏해야 '피해자'라는 위치에서 오는 도덕적인 우월감과 가찮기까지한 네셔널리즘 이상의 무엇이 있을지.
  • 로라 2019/08/18 14:58 # 삭제

    이 사람은 지금 일본의 로리콘 오타쿠를 보면 이불을 뻥뻥 차지 않을까? ㅋㅋ 한국 작가인 박경리 작품의 토지가 세계적으로 호평 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을 뽐내고 있으니

    일단 한국작품과 일본 작품 둘다 잘 알고 나서 이야기 하길
    박경리는 듣보잡이 아님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당연히 이름은 들어오게 되어있음
    이문열 작가를 모르는 인간이 없는 것처럼
  • agaya 2011/03/31 12:28 # 삭제 답글

    박경리 씨의 토지에서 오히려 일본적인 색채를 느꼈는 걸요.
    집안의 어린 딸이 '당주'가 되어 집안을 호령하고, 하인과 혼인하여
    그 아들들에게 자기 성을 물려주는 것도 그렇고... 흠...
  • ㅋㅋㅋ 2011/03/31 12:28 # 삭제 답글

    일본에게 좀 안좋은 소리 나오면 지가 욕먹은 마냥 울나라 비방으로 일본 쉴드치는 인간들 꼭 나오네..허긴 일빠가 달리 일빠겠남.
  • 마법시대 2011/03/31 13:09 #

    이런글은 꼭 비로긴이더라.
  • 한빈翰彬 2011/03/31 12:32 # 답글

    너무 단정짓는 어투를 문제삼을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핵심을 찌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본 작품을 좋아하면서도 그 미적인 감수성을 좋아하지 결코 그 정서가 동감되지 않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거운 실체적 문제보다는 자기 자신으로 침잠해 감성을 다루는 그게 저에게는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갸날픈 로맨티시즘이라, 작가는 저런 식의 단어를 대화 속에서 뽑아내는군요. 대단합니다.
  • ㅡㅡ 2011/03/31 12:47 # 삭제 답글

    한국은 개를 쳐먹는 야만국.. 이라고 프랑스 할망구 하나가 개소리를 했지..

    중국은 뭐 없나?

    좋네.. 한중일 동북아 3국이 사이좋게 야만국..
  • 회색인간 2011/03/31 12:51 # 답글

    박경리 선생님의 말씀은 어디까지나 국수주의적 분노에 다름 아닙니다......어쩔 수 없죠......스스로 당한 것이 있으셨으니까요.....하지만 그게 그 국수주의적 발언을 옹호할 수는 없는 겁니다.....이래서 작가와 작품을 모두 좋아할 수는 없다고 하는 말이 생긴 것일 수도 있겠네요.
  • vibis 2011/03/31 12:55 # 답글

    발언의 논평은 뒤로 미루더라도 그렇게 싫은데 어째서 일본 작품을 그리 많이 읽으셨나 궁금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일제강점의 시대적 이유가 컸을 거라 예상합니다만...
  • ... 2011/03/31 13:02 # 삭제

    작가들 중 다독가 많습니다.
  • vibis 2011/03/31 13:33 # 삭제

    그야 당연한 말이지만 선생께서 인터뷰 중 "누구보다 많이 읽었다" 고 장담하시니까요.
  • _삵_ 2011/03/31 15:30 #

    일본 작품을 접하지도 않고 비판할 수는 없는노릇 아닙니까?
  • 엽기당주 2011/04/02 16:17 #

    알지도 못하고 욕하는건 그냥 욕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 vibis 2011/04/03 13:53 #

    엽기당주 // 그러니까 박경리 선생께서 "잘 알지도 못하고 까는 거 아니냐." 라는 식의 의문은 아닙니다.
    다만 어떤 경로로 일본 작품을 그리 많이 읽게 되셨나, 그 의도가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에 대한 의문입니다.
  • ... 2011/03/31 13:01 # 삭제 답글


    일본은 자국의 문화를 국수주의적으로 미화하고 자찬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며
    많은 한국인이 여기이 수긍하지만 (맞아. 일본은 위대해!)

    한국이 자국의 문화를 좀 미화하려 들기라도 하면
    많은 한국인이 광분하며 달려들어 물어뜯지요

    한번 노예가 되었던 사람은, 노예 근성을 쉽게 버리긴 힘든가 봅니다.

  • ㅡㅡ 2011/03/31 13:05 # 삭제

    한국문화를 미화하는 인터뷰가 아닐텐데..
  • _삵_ 2011/03/31 15:31 #

    일본의 미화는 받아들이면서 자국문화를 조금이라도 치장하면 물어뜯는 이중잣대에 대한 비판이겠죠.
  • 스누피 2011/03/31 13:11 # 답글

    박경리 선생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일본론을 강의했을 때 그 내용이 문예지에 연재된 적이 있었는데, 박경리 선생은 그 자리에서 일본의 문화는 섹스와 죽음의 문화라고 규정지으셨습니다. 박경리 선생은 일본인이 먹는 단무지 한조각부터, 입는 것, 언어, 문학, 역사, 문화를 흠뻑 공부하시고 자기 나름의 결론을 내리신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몇 문장을 보고 박경리 선생을 국수주의자라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네티즌들이 박경리 선생의 "일본 산고"도 찬찬히 둘러보되, 그때 강의록을 한 번씩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카쿠몬 2011/03/31 13:12 # 답글

    소오세키와 오오가이를 까시면서 우리에게도 다 있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주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 오에이스 2011/03/31 13:15 # 삭제 답글

    고등학교때 작심하고 박경리 토지 전집을 다 읽은적 있는데 이상하게도 완독하고나니 언어영역 점수가 오름..ㅋㅋ 일본소설 로맨티시즘 공감입니다...다 읽고나면 인상만 남는 소설들이 많지요. 반면 한국소설들은 구성이 유기적이고 언어적으로 정교해서 피와살이되는것이 많지요. 사고력 향상하기엔 한국소설이 일본소설보단 한수위?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이 실존인물을 모티프로 했다고 들었는데 그 경북 경주의 최부자? 그 일대의 양민들을 모두 먹여살렸다는 일화가 있습니다...저 위에 일빠님은 양반 천민구분으로 박경리 기득권드립하지 마세엽
  • 마커스 2011/03/31 13:21 # 삭제 답글

    스누피//섹스의 문화라고 하는 것은 맞는 표현 인것 같네요. 지금 생산되는 일본의 엄청나게 많은 양의 포르노물과 굉장히 세분화된 페티시즘들을 보면 性진국이란 유머스러운 표현이 유머같지가 않으니까요.
  • Wraith 2011/03/31 13:29 # 삭제 답글

    국수주의니 내셔널리즘이니 당한게 있으니 저런 소리 하지 등등 말하는건 쉽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 고인 만큼 일본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일본 문학을 공부했던 사람이 있었는지 의문이군요. 다른 사람이 나름 사색하고 내린 결론을 비판하려면, 본인도 그 만큼 공부하고 사색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가 말하는 '얇게 공부해서 내린 천박한 결론'에 불과할 테니까요.

    그리고 도올 선생은 자기보다 공부 안한 사람이 자기 앞에서 아는체 하는거 두고 못보는 사람입니다.(그 때문에 적이 많지만.) 박경리 선생이라고 해도 공부 안하고 저런 소리 했다면 저렇게 조용하게 지나치지 않았을껄요?
  • ㅋㅋ 2011/03/31 13:36 # 삭제 답글


    일본 문학은 저런 이유 때문인지...
    한국 젊은층 특히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요.

    스타벅스 하루키
    http://www.ilbe.com/2908643
  • ㅋㅋ 2011/03/31 13:48 # 삭제

    그리고 한국 젊은 남성들은 일제 라노벨을 읽지요.
  • 아무누구 2011/03/31 13:38 # 삭제 답글

    글을 읽다가 그 깊은 통찰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많은 일본 소설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느끼던 점이 단호한 단어 단어로 설명되어 있네요.
    사랑을 모르기에 사랑을 갈구하는 야만인들 그래서 가냘픈 로멘티시즘에 메달리게 된다는 그런 설명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킹오파 2011/03/31 13:47 # 답글

    소설에는 관심없어서 거의 읽지 않지만 소설 만으로 일본의 문화를 모두 설명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외국인이 한국 소설에 통달해도 한국의 문화를 100% 알지 장담 못하는것처럼 말이죠.
  • Qwe 2011/03/31 13:55 # 삭제 답글

    일본산문 .. 읽어봤는데 그리 추천할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일본문화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신 것과는 달리
    구다라-구다루 드립이나 신대문자, 황국사관 이런 수준의 가십성 소재가 너무 많습니다.
    한국인입장에선 재미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재미밖에 없는,
    철저히 마이너한 소재일뿐입니다. 일본 문화를 통찰하기엔.
    실례지만 여기 계신 분 중 몇 명이나 일본 고대사나 인류학에 대한 학술지를 읽어보셨을지...
    반체제 드립같은 건 읽을수록 그냥 '아 이분도 그냥 옛날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호주도 처음 개척자는 영국 죄수였지만 거기서 호주 문화의 범죄성을 통찰한다는 건 얼마나 우스운 일일지.
  • Aaa 2011/03/31 14:06 # 삭제 답글

    일본문화를 폭력과 섹스로 규정하셨는데
    이게 예술로 한정해서 본다면
    사실 전세계 예술의 주요 주제는 이 폭력과 섹스입니다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것일수록 예술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해소가 되는 거지요
    실제 일본의 폭력범죄율이나 부부간 섹스빈도는 세계적 수준으로 낮습니다
    반면 미국같은 곳은 아동이나 음주, 약물에 대한 문화적 표현이 대단히 제한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저런 환경에 노출되어 있죠.
    매스미디어나 가쉽성, 매니악한 매체를 통해서 발견하는 저런 문화와
    통계와 경험담을 통해 발견하는 또다른 문화중
    어느게 진짜 그 나라의 문화일지는 생각해보셨는지?


    근대한국문학도 폭력과 섹스문제에서 그리 멀리 않습니다만(직접 소설 보신 분들은 다 아실듯. )
    사실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을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무슨 의미일지?
    근대 한국문학의 시조들은 친일파가 대부분이어서 일본근대문학에 깊히 영향받았고
    하루키의 대대적인 유행이후에는
    자신의 문학적 사조가 하루키임을 고백하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젊은 문학가가 얼마나 많은데요
  • 2011/03/31 14:22 # 삭제

    전 세계 예술의 주요 주제가 폭력과 섹스라는 주장의 근거는요?
  • ㅋㅋ 2011/03/31 14:29 # 삭제

    하긴 가냘픈 로멘티시즘이란 단어는 하루키에게 딱 들어맞네요.
    섹스신이 거의 메인 메뉴에. 얄팍한 허세에 맥주 재즈 운운하는
    http://www.ilbe.com/2908643
  • 액시움 2011/03/31 15:31 #

    헐//그리스 로마 신화만 봐도 막장 드라마 이상인데요.
  • luser 2011/03/31 17:37 #

    한국의 근대문학이 일본으로부터 '이식'되었다는건 관련 전공자들한테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_- 요즘 한국작가들이 하루키 영향 무지 받았다는것도 당연한 사실이고요. 틀린말 뭐가있다고 비꼬시는건지 참ㅋ&#56353;관련 &#56353;부
  • gagarin 2011/03/31 14:36 # 삭제 답글

    간만에 만철군의 글을 읽고 감. 짧아서 달려들었다가
    트랙백 걸린 글들 반절이나 읽음.

    내 시간 돌려달라~~~!!!!
    내 머리와 가슴에 쌓인 미묘한 글과 감정은 돌려주지 않겠따!!!! ㅎㅎㅎ~
  • 그냥 2011/03/31 14:36 # 삭제 답글

    한국고전이나 현대문학을 읽어보면 압니다....그 차이를 말이죠~
  • 2011/03/31 14: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진성당거사 2011/03/31 15:17 # 답글

    잘 읽었습니다. 박경리 선생은 저것 아니어도 이성적이지 못한 반일감정이 원체 투철하셨던 듯 한데, 퍽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언젠가 80년대 초 박경리 선생께서 조선일보에 쓰신 기고문을 읽었는데, 거기서는 정말 근거 없는 폄하도 있어 퍽 놀랐었습니다.
  • 치이링 2011/03/31 16:03 # 답글

    극단적이지만 제가 일본 문화에 느끼는 위화감과 맥이 닿아있어 어째선지 공감하게 되는군요.

    다만, 일본문화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것이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모를테고,

    일본문화에 대해 어느정도 느끼는 바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맥에 대한 공감에 기인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것이 조금 걱정인 내용입니다.
  • 콜밥 2011/03/31 17:29 #

    얘는 볼때마다 왜이리 잘난척이 쩜? 맨날 뒤늦게 와서 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대ㅋㅋㅋㅋㅋㅋㅋㅋ
  • 치이링 2011/04/01 12:13 #

    리플 보면 알지만 이에 대한 위화감은 다들 공감하시는 범주인듯 싶은데요.

    제가 뭐 박경리 선생님과 맞먹어 보려고 이런 리플 달았겠습니까.
  • 로크네스 2011/03/31 16:20 # 답글

    박경리선생님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이게 아니라, 어찌됐건 타국의 문화를 "본질적으로 야만"이라고 정의내리는 건 미스라고 봅니다.
    글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로 맞다고 생각하고 또 그 부분이 일본문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일본은 과학책조차도 지나치게 가볍고 깊이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사실전달만 명확하다면 이런 가벼움은 오히려 접근성을 높이는 장점이 되지요). 하지만 "일본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말은 비판의 수준을 넘어서서 악의적인 공격이라고밖에 볼 수 없지요.
  • 치이링 2011/03/31 16:30 #

    한국 문학, 혹은 한국적 방향성에선,

    일본의 본을 받는것은 곧 실패라고 보시는게 아닌지 싶더군요. 단정지을순 없습니다만.

    이것이라면 제가 받아들이기에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일본의 뭐든지 다 받아들여 침전시키는 이 갸냘픈 로맨티시즘은, 줏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한국의 문화에선 긍정 그 자체가 실패로 연결되는것이 아닐지.

    다만, 충분히 갸냘퍼진 현대에서도 한국에 대한 상기 본문의 의식이 해당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혹, 문학에 있어 해당한다면, 현대의 한국 문학은 역시 사회와 그 문화와 괴리되어 있다고 봅니다.
  • 이채홍 2011/03/31 17:02 # 답글

    '일본을 긍정적으로 보려면 반드시 실패한다'라는 문장이
    '햇볕정책이 북한을 긍정적으로 보려다 실패했듯이, 한일 간의 우호를 위한 노력도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로 읽혀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읽은 것인가요? 그렇다면 다행이고……
    만약 제대로 읽은 것이라면 충격이 상당히 오래 갈 것 같군요.
    대지진을 계기로 일본인들과 마음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생각해서
    (문부성 관료들이 당장 교과서 왜곡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성금도 내고 그랬는데……
  • 이채홍 2011/04/01 12:02 #

    제가 잘못 읽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일본 전통문화에 대한 비판 정도로만 생각하겠습니다.
    한일 우호를 위해 힘쓰고 있는 많은 이들이 헛수고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 MoGo 2011/03/31 17:36 # 답글

    링크 걸린 글에서 쇠말뚝 드립 보고 gg쳤습니다.. 강산 한번 바뀔 정도로 옛날에 졸면서 듣긴 했어도 문화인류학 첫수업 때 교수님이 그러셨습니다. 한 문화를 환경적, 역사적 고려없이 이해한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그 문화에 대해 야만적이니 뭐니 우열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기만이고 위선이라고. 글 좀 잘 쓴다는 분들 중에 의외로 저런 사고 가지신 분들 많아서 좀 난감합니다..
  • 치탄 2011/03/31 19:05 # 답글

    '일본문명의 극의는 로맨티시즘'이라는 말은 왠지 무라카미 하루키 까는 걸로 보이네
  • 호워프 2011/03/31 19:48 # 답글

    이 말대로라면 박경리 선생이 헛소리 하셨네요.
  • 비천랑 2011/03/31 20:03 # 답글

    어려운 문제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와 친히 고생을 하신 세대와의 갭을 감안해서라도...
  • 젠카 2011/03/31 20:48 # 답글

    일본문화를 공부하는 학생입니다만, 참 본인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셨다 하더라도 저렇게 공개적으로 야만 운운하는 것은 성숙한 모습으로 보이진 않네요. 박경리 선생님 쯤 되니까 그래도 통찰력 운운하는 소리도 나오는 거겠지요. 이글루스 유저가 똑같은 소리했다면 개털렸을 듯요;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올바른 소리를 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사람 성격이나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다른데, 저희 여교수님 한 분도 평생을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대화 중 반절은 일본어로 하실 정도로 조예가 깊으신데도 어떤 작가의 좋고 싫고는 대부분 자신의 감정에 기반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박경리 선생님의 대화에서도 그런 부분이 꽤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박경리 선생님이 외교관이나 정치가도 아니고, 냉정하게 타국 문화를 분석하는 학자도 아닌데 어떻게 생각하시든 그것은 자유입니다. 다만 특정 문화를 야만이라고 매도하면 표현하는 모습 자체가 문화의 우열을 설파했던 근대적인 사고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이제는 시대적 가치관도 변하고 더이상 저런 식의 발언은 통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 적현 2011/03/31 20:56 # 답글

    의견의 적절성은 '그걸 말한 사람이 어떻다~'와 같은 대인 논증이 아니고 그 의견만을 봐야 하는데 그런 시점으로 보면 억측이 심한듯.
  • Getthrough 2011/03/31 21:19 # 답글

    적어도 그 시대를 겪고 일본인의 실체를 마주했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인듯...일본이 반성의 문화가 없다고 할까, 그런면에서는 야만인이죠. 역사책 기술도 그렇고 불리한건 빼고 미화 잘하던데...거슬러갈것도 없이 현재 일본만 봐도 대표성을 띠는 문화가 있잖아요ㅎㅎ 박경리같은 문인에겐 당연 그게 야만으로 보일수밖에요. 말이 가감이 없어서 그런거지 핵심에선 벗어나지 않은것 같아요. 일본문학은 베스트셀러류에 안 읽어봐서 다는 모르겠지만 '가녀린 로맨티시즘' 도 수긍이 가고...한국문학이 번역이 병맛이어서 노벨상 근접을 못하는건데 무슨...
  • 꽃샘바람 2011/03/31 21:25 # 답글

    [나쯔메 소오세키요? 그사람은 표절작가입니다. 구미문학을 표절해먹은 사람일 뿐입니다. 모리 오오가이가 조금 괜찮긴 하지만 모두 보잘 것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모두 다 있는거에요. 우리가 우리를 못 볼 뿐이지요.]

    저 논리를 그대로 한국 소설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김승옥이요? 그사람은 표절작가입니다. 다자이 오사무를 표절해먹은 사람일 뿐입니다. 이문열이 조금 괜찮긴 하지만
    모두 보잘 것 없는 사람들입니다. 일본인에게 모두 있는거에요. 우리가 일본소설을 못 볼 뿐이지요.]
  • Getthrough 2011/03/31 23:07 #

    박경리가 악감정으로만 일본을 비하했다면 한국에 역적용하심이 바람직하겠으나, 이건 그리 적용할게 아닌데요. 박경리의 표현을 단순히 민족주의 자문화 우월감으로 간주하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민족주의가 아니어도 혹자는 야만스럽다고 보기도 하는데 그것도 파시즘적 시각에 불과하겠네요...여기선 박경리의 민족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작가로서 일본문화를 보는 관점이 중요한겁니다. 그게 시대착오적이려면 그때 작가가 봤던 일본문화가 지금에는 존재하지 않아야하고요...표현의 강도가 세서 그렇지 박경리가 보는 시각이 어불성설은 아닌듯합니다만..
  • 조롱이 2011/03/31 21:54 # 답글

    이 이야기가 이렇게 떡밥이 되다니 신기하군요. 이거야 당연히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 말한 거죠.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이해 못할바는 아닙니다.
  • 샤유 2011/03/31 23:20 # 답글

    본질적으로 야만이니 하는 표현은 좋지 않지만. 선이 가늘다던가 로맨티시즘이라던가 하는 말은 납득이 가네요.
  • 플랜비 2011/04/01 00:29 # 답글

    역시나 일빠루스 ㅠㅠ
    지네나라 까인듯 화내는 돼지 씹덕후들이 좀 있네요
    그냥 차라리 일본가서 살지 왜 한국에서 씹덕질이야? 벌레같은 놈들
  • ubik 2011/04/01 02:55 # 답글

    덕분에 이런 대화가 있었는지 첨 알았어요.

    아탓테이루! 라니 꽤나 경쾌ㅋ
  • 신영주 2011/04/01 12:59 #

    아탓테이루! 라니 꽤나 경쾌ㅋ222222222222

    이 곳 본문과 리플들을 보고 있는데 재밌네요.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네요. 서로 무작정 헐뜯거나 하지 않으면서.
  • 남극탐험 2011/04/01 08:22 # 답글

    적어도 문학에 대한 이해도에서 박경리씨나 김용옥씨를 깔 수 있는 종자는 없음.

    다른 방향으로 해석해서 까는 사람은 나오겠지만.
  • 셀카스 2011/04/01 09:05 # 답글

    박경리 선생님 글은 한둘말곤 읽어보진 못해서 성향은 잘 모르겠으나...
    단순히 저 내용만 놓고본다면 '굉장한 이원논리자'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일본을 매도하고 있는 내용이네요.
    물론 깊이있는 내면이 느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저런 논리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저런 방향으로 일본인들을 옹호하고 싶지 않지만, 진정한 사랑을 모른다....라..........
    뭐 사람마다 견해가 다른거야 당연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것이 저들의 사랑방식일텐데'라는 생각이 들뿐이네요.
    너무 편파적이야! 라는 느낌이 든다... 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일본에서 나오는 각종 매체만 봐도 사실 동감!! 이라는 느낌이 안들 수는 없는게 맞긴 합니다만=_=;
  • 임시 2017/06/03 02:10 # 삭제

    쓴 분께서 6년이 지난 지금 이 재덧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으나, 귀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일본에 살며 일본을 이해하기 힘들어 고민이 많았는데 '저들의 사랑방식'이라는 말씀을 듣고는 깨닫는바가 있었습니다,
  • 2011/04/01 09: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키튼 2011/04/01 09:52 #

    네, 지적 감사합니다. 원문에 저렇게 나와서 저렇게 옮겨놓았습니다. 유종열(柳宗悅)이 '야나기 소오에쯔'로도 '야나기 무네요시'로도 읽히는군요. 저도 야나기 무네요시로 알고 있습니다.
  • 유니콘 2011/04/01 10:39 # 답글

    그런데 일본도 일본이지마는 생전에 전혀 다른 분야인 상업주의 소설작가에 대한 박경리선생님 의견표시나 이런 걸 떠올려보면 박경리선생님이 이분법논리에 입각하셔서 사고하시는 측면이 좀 있었다는건 부정할 도리는 없다고 봅니다...
  • sapa 2012/03/09 17:14 # 삭제 답글

    발언의 전달자가 김용옥 교수라는 점에서 고개가 끄떡여지는 대목이었습니다.
  • 키튼 2012/03/25 23:48 #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있죠.
  • ㅋㅋ 2012/09/22 21:55 # 삭제 답글

    너무 옳은 말인데 일빠들이 득달같이 달려드네 솔직히 일본이 감각적인 감수성은 뛰어나지만 역사가 있냐 도덕이 있냐
    일본이 언제 보편적인 인류애로 전지구적으로 기여를 한적이 있어 뭐가있어 일빠들 웃겨 죽겠다
  • ㅉㅉ 2013/11/14 12:03 # 삭제 답글

    하루키에 환장하는 꼴을 보면 한심하기도 했는데.... 박경리님의 말씀이 가감이 없지만 전 맞다고 봅니다. 일본은 소위 포장을 잘 하지요. 일본도 일본만이 완성한 문화가 있다고 보고 그것을 존중은 해야 하겠지만 그것이 박경리 선생님이 말씀하신 로맨티시즘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적확하지 않나요? 한국에게 일본은 굴레이고 상흔이면서 열등감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르게 보면 일본을 가장 잘 아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일제치하를 경험한 박경리 선생님의 말속에는 감정적 기술 너머 일본에 대한 적확한 지적 또한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일본 까면 안되나요? 그렇게 패악무도한 짓을 하고 반성 없이 지금도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는 몰염치한 나라가 바로 야만의 나라인거지! 참 내! 방사능 떡칠 되서 지금도 지구에 개민폐 끼치면서도 반성없이 우린 모르쇠 하는 나라가 뭐가 좋다고. 지금은 지구에게까지 야만적인 나락 일본이이에요.
  • 와우 2014/01/19 00:42 # 삭제 답글

    KIA 일뽕새끼들
    부들부들하는 꼬라지보소 ㅋㅋㅋㅋㅋ
    "박경리 선생님이...잘...잘못..!! 일본은 그럴리가 없..어!!" 피융신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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