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의 느부갓네살과 브리튼의 리어왕. 메모.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다니엘4:33)

"입을 옷도 없는 가엾은 사람들아. 너희가 어디 있든지 간에 이 무정한 폭풍우를 맞으면서 의지할 곳 없이 견디고 있겠지. 머리에는 덮을 것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구멍투성이인 누더기를 걸친 사람들아, 어떻게 이러한 폭풍우의 밤을 견디려는가? 아, 나는 지금까지 너무도 그런 일을 모르고 지냈다. 영화를 누리는 자들이여, 이것을 약으로 삼아라. 불행한 사람들의 처지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네 자신이 이 비바람을 맞아봐라. 그러면 너희도 남은 것을 그들에게 나누어주고, 하늘의 정의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리어왕 3막4장)

* 짐승처럼 광야를 헤매는 미치광이 느부갓네살 왕의 모습에서 산발한 채 폭풍우 속을 헤매는 미치광이 리어왕의 모습이 떠올랐다.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 왕은 큰 나무가 잘리는 꿈을 꾼 후 다니엘이 해몽한 대로 미치광이가 되었다. 칠 년 동안 광야를 헤매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 브리튼 섬의 리어왕은 두 딸의 배신으로 미치광이가 되었다. 며칠 동안 폭풍우를 맞으며 광야를 헤매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늘의 뜻을 깨달았다. 시련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덧글

  • 한빈翰彬 2011/10/03 01:24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시련을 겪고 있기에 많은 공감이 되네요. 시련이 없으면 얻지 못할 것들이 있지요. 그런 것들이 입체적으로 덧붙여질 때 깊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키튼 2011/10/03 21:44 #

    저도 한빈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어떤 시련일지 모르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랄께요. "용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용기있는 일을 계속하라." 아리스토텔레스 말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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