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7 061117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라파스. 여행.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고 무거워서 일어나자마자
약 두알을 냉큼 삼켰다.

10알을 샀는데 벌써 다먹었다. 그다지 맛은 없다. 배는 부른 느낌이다.

호텔 우타마. 싸고 서비스 좋고 깔끔하다.

고산병에 좋다는 코카 마테차와 바나나, 오렌지, 캔디가 공짜다. 엄청 먹었다.
남미 여행의 바이블. 론리 플래닛.
유우니로 가기 위해 볼리비아 라파스로 들어가야 한다.
코파카바나-라파스 행 버스는 25bs,3천원이 안된다.
버스 시간이 오후 1시 30분인지라 그때까지 마을 구경을 하기로 했다.

우선 까데드랄이 있는 2월 2일 광장(Plaza 2 de Febrero)을 찾아왔다.
이런 식의 작명 멋지다. 갑자기 815콜라가 떠올랐다. 안타깝다.




까떼드랄 앞에는 폭축과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이 많다.


건물이 무어양식이란다. 조금 다르긴 하다.

볼리비아 번호판. 깔끔하다.

앵무새 단호박 먹고 있다.





내부는 이렇다.

촛불의 성.
생각보다 촛불이 많지는 않지만 촛농으로 보아 밤에는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새차에 세례를 내리고 있는 신부. 우리나라에서 고사지내는 거 하고 같다. 폭죽 터뜨리고 난리도 아니다.

한가로운 양떼.

한가로운 돼지 커플.

운치있는 벤치.

티티카카 호수 보러가다가

피씨방에 들어갔는데 역시 구글이 초기화면이다. 북미, 중미, 남미 거의 전부가 구글이 초기화면이다.

역시나 한글팩이 안깔려 있어 안읽힌다. 더이상 깔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나왔다.
아침은 호텔에서 거나하게 해결했지만 그래도 점심 때가 되니 출출하다.
지나가다 보니 세비체가 팔길래 전에 누가 먹어보라고 해서 한그릇 했다.

이렇게 생겼다. 정체모를 생선회에다 각종 야채, 땅콩, 레몬, 육수를 부어서 내주는데 조금 맵다.
정수리에서 땀이 바짝 난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뭘 할까 하다가
산정상에 십자가 무리가 보이길래 올라가보기로 했다.


볕이 따뜻한 봄날씨다.

벌써 내려오는 마을 소녀. 부럽다.

성황당 문화는 이곳에도 계속 연결된다. 돌을 쌓아올린 돌무더기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정상에서 한컷.

정상에서 바라본 티티카카 호수.

제단 같다.

이게 어찌 호수냐.

소원을 빌 때 태우는 돈. 폭죽도 같이 터뜨리는데 이건 홍콩영화 천장지구에서 많이 본 장면이라 하겠다.

티티카카.












나는 내려가는데 이 아줌마는 올라온다. 살짝 행복하다.
라파스행 버스를 타고 이제 다시 떠난다.


역시 설산과 함께 보이는 티티카카 호수.



한 한시간 가더니 란챠로 길을 건너서 버스를 다시 타라고 한다.
여기는 산 페드로 데 티퀴나(San Pedro de Tiquina).

1.5bz. 100원 정도.

버스는 따로 건넌다.

벌써 건너왔다.

라파스까지 112킬로인지 마일인지 확실치 않다.

1809년 7월 16일 무슨 혁명이 있었나 보다.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스까지의 버스 여행은 환상적이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계속해서 보이는 설산과

간간히 보이는 풀뜯는 소들을 보면서

가는 여행길은 정말 떠나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길은 정말 끝이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하는 여행은 그 행복함이 몇 배가 된다.
다시 한 번 느꼈다.


라파스 시내.



쿠스코와 비슷한 고지에 있는 라파스(La Paz).

숙소를 잡으려고 우선 샌프란시스코 광장을 찾아간다.

중간에 예쁜 인형들 발견.

여기 샌프란시스코 광장. 사람들 엄청 많다.
한적한 곳에 있다 이런 북적거리는 곳에 오면 괜히 기분이 설레인다.

호스탈 오스트리아. 35bs. 4천원 정도.

배가 고파 먹거리를 찾으러 왔더니 통닭마크가 눈에 띈다.

포요 프리토 코차밤바와 포요 코파카바나. 이게 볼리비아의 양대 치킨 업계인가 보다.

코차밤바가 좀더 싸다.

저 귀여운걸 어떻게 먹어.

통닭 1/4마리가 통으로 나온다. 한마리가 있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심히 걱정되었다.
가격은 2천원이 안되니 무척 싸다.
맛은 있다. 내일은 포요 코파카바나를 먹어봐야겠다.

극장. 내일 시간되면 영화나 한편 봐야겠다.

싼값에 셰이빙폼도 하나 구입.

봉고차와 사람과 좌판이 가득가득한 라파스 샌프란시스코 광장.

이건 뭘까 싶어 이것도 하나 시식. 그냥 햄버거다. 2bs. 100원.

빵도 먹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 참았다.


하하. 초리빵이다. 내 이름이 프랜차이즈 될 줄이야.
반가운 마음에 이것도 하나 시식.
터질 듯한 배를 안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동대문 같이 어수선하고 활기가 넘치는 볼리비아.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이라 부르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에서 한번 살아볼까 반나절만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덧글

  • 2006/11/19 23:21 # 답글

    오 갇! 나의 로망, 볼리비아♡
  • keaton 2006/11/24 07:55 #

    볼리비아 너무 좋아요. 빨리 오세요.
    볼리비아는 여행자의 천국이랍니다. ^^
  • 이창호 2006/11/20 23:48 # 삭제 답글

    이창호 2006/11/20 23:46 수정 | 삭제
    민철아! 네가 여기 있구나. 네게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어제 네 엄마에게 처음 들었다. 투통약 먹었다니 짠하고 모습 보니 반갑고 적은 글보니 웃음난다. 촬영 솜씨도 보통이 아니지만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포착해 놓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참 보기 좋다. 네가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여행을 떠난다기에 이 녀석이 말이야 빨리 돈벌어 장가갈 생각은 않고 무슨 해괴한 망동인가! 참 별놈이로세. 하였더니 이런 내 생각이 못난 줄 금방 알겠구나. 그래도 너는 지금 너무 멀리 있다. 같은 천지간에 살면서도 태양을 동시에 함께 볼 수 없는 반대편에서 지금 네가 뭘하는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반가움에 다른 것은 보지도 않고 이렇게 몇자 적는다. 나머지는 차근차근 보면서 얘기 전하마. 身外無物이라 하였다. 아프지 않도록 항상 몸을 돌보라. 外叔.
  • 2006/11/24 08: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늘보 2006/11/21 11:19 # 삭제 답글

    ^ . ^
  • keaton 2006/11/29 10:48 #

    혹시 영호가 말한 그분이신가요.
    늘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늘보 2006/11/28 09:59 # 삭제

    ^ . ^
    비밀글은 볼수가 없네요...
    아이디 무등록으로...
    ㅎㅎㅎ
  • 레오 2006/11/21 15:38 # 답글

    하하하~~ 외삼촌의 격려까지~ 행복하신 keatons님 ~
  • keaton 2006/11/24 07:56 #

    그러게요. 점점 행복해집니다. ^^
  • gagarin 2006/11/22 11:08 # 답글

    2월2일광장이란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 사진을 보는 내내 머리 속을 돌아다녔다.
    와우~ 2월 2일 광장...
    와우아우아~ 2월 2일 광장... 정말 너무 멋지다.

    또 하나 건졌다. 민철 땡쿠우~ ^__________^
  • keaton 2006/11/24 07:58 #

    ㅋㅋㅋ, 하나 건졌다니 다행이다.
    글자라는게 그나라 사람들의 삶에 바로바로 영향을 미치니
    좀 더 멋진 말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저예산인생 2006/11/23 11:34 # 답글

    쿠바의 고초가 볼리비아에서 조금 회복되는 듯.
    요며칠의 포스트에선 고단함이 묻어나는데, 얼른 털고 다시 길을 떠나요.
    아프리카 쪽 가면 어떡할라구!!
  • keaton 2006/11/24 08:05 #

    하하. 역시 눈치가 100단이외다.
    바람만 잔뜩 넣어놓고는 떠나지도 않고 뭐하시는거요 ^^
    아프리카 안그래도 걱정이외다.
  • 임원섭 2006/11/23 15:51 # 삭제 답글

    민철이형 나 원섭이야 . 사진 잘 찍었네 . 나 누군지 알지? 도연이 이모 큰아들
  • keaton 2006/11/24 08:06 #

    이햐~ 원섭이가 왠일이고. 원섭이가 글까지 남기고 다 컸네.
    도연이 이모하고 이모부 모두 건강하신가?
    종종 들러라 ^^
  • o 2012/03/16 18:04 # 삭제 답글

    나는 내려가는데 이 아줌마는 올라온다. 살짝 행복하다ㅋㅋㅋㅋ
  • 키튼 2012/03/25 23:49 #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 나올 때 마음 다르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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