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5 061105 쿠바 아바나(4). 여행.

오늘도 하바나 탐방.


호텔 보스께(캐슬, 성). 주변에 나이트클럽이 있어 엄청 시끄럽다. 비추천.





동심을 찾아보려 애쓴다.
사회주의의 획일성에 점점 힘들어하고 있다.





















쿠바 사람의 대부분은 물라토(흑인+스페인)다.
마틴 루터 킹의 비석을 쿠바에서 보니 새롭다.







돈키호테와 로시난테. 스페인은 문화적으로도 계속 쿠바를 지배하고 있다.

전화카드를 사면 모든 공중전화에서 한국 통화가 가능하다. 물론 비싸다.





택시기사가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먹으러 왔는데 비싸다. 맛은 있다. 저기 보이는게 3천원.

저멀리 검은별 무더기가 보인다.

자자, 보러가자. 간만에 피가 끓는다.

이건 모습만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비슷하다.

거리를 지날 때마다 지친다.
몸이 견뎌내지를 못한다.

사회주의 특유의 상징. 사회주의 국가에 들어있는 별은 그들의 이상, 영웅을 상징한다.























서점만 보면 혹시나 론리플래닛이 없나 계속 살펴본다. 역시나 없다.
쿠바 떠날 때까지 이런 두리번거림은 계속 된다.
그리고 론리 플래닛 가지고 있는 여행객들만 보면 부러워 죽을뻔 했다.

아바나 비에하(Havana Vieja) 지역.

헤밍웨이가 즐겨찾았다던 플로리디타(Floridita)를 찾아왔다.

가게 안은 헤밍웨이의 사진과

여행객들이

많다.

헤밍웨이가 즐겨마셨다는 다이끼리. 파파 헤밍웨이. 한잔 6CUC(6000원)이다.
시원한게 마실 때는 몰랐는데 마시고 났더니 엄청 취한다.
여행 다니면서 낮술이 취미가 되고 있다.
그나마 단조로웠던 쿠바 여행을 달래주었던 건
모히토, 파파 헤밍웨이, 크리스탈 맥주 같은 술들이다.



헤밍웨이 동상도 있다. 동상에서 체게바라의 모습이 엿보인다.

빅토르 위고 집. 한때 살았다고 한다.







카리브해 빛깔을 담은 창.







아바나 비에하 광장에 있는 캐서럴. 이 건물은 진짜, 무척 아름답다.

진짜로

이 곳 같은

유적지만 보면

쿠바는 낭만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쿠바는 혁명의 성공으로

그와 노선을 달리하는

미국의 경제봉쇄를 당하게 됨으로써

현재와 같은 가난에 직면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은 스페인으로부터 쿠바를 독립시켜 준 은인의 나라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쿠바난민 사태와 경제봉쇄 사태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쿠바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비공식적인 기도를 계속해왔다.
물론 실패했다.

쿠바를 보면서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이 떠올랐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
정말 우리의 신념이나 가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일까?

나는 내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쿠바여행에서 절실히 깨달았다.

덧글

  • 오롱이 2006/11/09 11:22 # 답글

    60년대 빈티지 자동차들이 많네~
  • keaton 2006/11/10 23:39 #

    좋게 말하면 그렇지.
    거의 다 빈티지야. 하하.
  • gagarin 2006/11/09 23:49 # 답글

    헉! 검은 배경에 흰 별이 이상스레 무섭게 느껴진다. 게다가 떼로 지어 서있으니 무슨 저승사자같다!
    왠지... 쿠바에게 '체 게바라'는 유명함 그 이상일지라도, 그로 인해 내가 무얼 배우게 될지라도 그런 사람이 존재했어야하는 불행한 역사가 측은하게만 느껴진다. 그네 나라도~ 우리나도~ 그리고 그런 아픔을 겪은 많은 나라의 역사도~~ 자, 부에나비스타 한 곡 땡긴다이~~
  • keaton 2006/11/10 23:42 #

    그렇지. 저 검은별 엄청난 장관이더라고. 아마도 죽어간 영웅들을 추모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혁명 등등 나도 심경이 복잡하다.
    전쟁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 gagarin 2006/11/12 22:22 # 답글

    서른 셋이 지나가려는 얼마 전에야 고등학생 필독서인 '노인과 바다'를 읽었다. 너무나 멋지고 힘이 가득한 소설, 마무리에 저물어가는 인생의 끝에서서도 사자꿈을 꾸는 노인을 보며 너무나 감동했다. 그 배경이 쿠바라는 건 물론 니 덕분에 알게 됐으니 감사~

    니 사진과 글을 보니 쿠바에서의 체 게바라 사진들이 너무 측은해 보인다.
    마치 과거의 영웅을 보며 위안하라는 듯,
    옛날에 이런 영웅이 있었던 것에 만족하고 이제 그만 조용히 살라는 강압같이 보인다.
    하지만 보라색 차는 자꾸 눈에 밟힌다.
  • keaton 2006/11/13 02:42 #

    노인과 바다. 나도 쿠바에서 봤는데, 마지막에 소년이 울 때 그냥 눈물이 핑돌더구만.
    역시 그냥 노인이 고기 잡는 소설이 아니야. 유명한 소설은 직접 읽어봐야돼.
    이런 명작들을 아직도 엄청나게 남아있으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하느냐.
    나도 나중에 사자꿈을 꿀 수 있을까.

    지금은 체게바라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끝나면 글한번 쓰야겠다.
  • eugene157 2007/03/24 21:47 # 답글

    지나가는 객입니다 뒤늦게 발견한 블로그 신나게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쿠바에도 티코가 있네요???
  • keaton 2007/04/04 03:51 #

    앗, 그게 티코였군요. 대단한 눈썰미십니다.
    감사합니다. ^^
  • 박혜연 2011/12/10 13:58 # 삭제 답글

    쿠바의 모습을 보니까 진짜 후진국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할정도입니다!
  • 키튼 2011/12/12 08:40 #

    사회주의 국가를 선진국, 후진국의 잣대로 판단하기는 애매합니다.
    세계화 시대에 홀로 지탱해 나가기 힘든 개별 국가들의 신세가 아련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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