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0 061230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3). 여행.



마차도 광장 역.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라 오전 중에 해변을 가보기로 한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간다.

이파네마행 버스를 갈아타고

걸 프럼 이파네마 음악을 들으면서 해변가로 걸어가보려고 했으나
음악이 없는 관계로 허밍만으로 만족한다.
"뗑땡땡 땡땡땡~"

이파네마 해변. 오전인데도 사람들 많다.

새해맞이 행사가 한창 준비중이다.

홍콩, 뭄바이, 베를린, 리우 데 자네이루, 뉴욕.

가만히 앉아서

파도를 보면서

웃통을 벗어제끼고 햇살을 맡고 있다.
땀이 쭉난다.

수영복까지 챙겨입고 왔는데
물에 적시는건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하려한다.

경치 좋다.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이동.

아틀란티카 대로는 리우 해변가를 연결하는 도로다.

이거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난 구두닦이가 내 샌들에 뭐 묻었다며 뭐라뭐라 한다.
보니 어디서 묻은건지 오물이 묻어있다.
아무래도 이 놈이 던진 것 같은데
아무튼 여자저차해서 샌들을 닦기로 했다.
이 넘 말고 다른 놈도 옆에 와서 선다.

샌들을 한창 닦더니 50헤알을 내놓으란다. 2만 5천원이다.
허허~ 내가 헛웃음을 지으며 항의하려다
이 넘들 쪽수가 많아서 그냥 10헤알 주고 합의봤다.

이상하게 지갑을 놓고 나오고 싶더라.
이런 예감이 가끔은 맞을 때가 있다.
코파카바나 해변에선 구두닦이를 조심하자.

코파카바나 해변.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란다. 그런가 보다.

사람들이 많은게 그냥 해운대다.
몸을 담굴까 하다가 날이 너무 더워 포기했다.

체크아웃하고 시가지로 나와 리우에서 제일 크다는
레오나로도 다빈치 서점을 찾아왔다.
론리플래닛이 꽉 차있는데 살까말까 하다가 안샀다.
중동편은 유럽에 가서 사야겠다.

그 옆에는 지오콘다 카페도 있다.

갑자기 알레이하디뉴(Aleijadinho) 전시회 생각이 나서 가보기로 한다.

코코넛 쥬스. 맛있다.

전시회는 역시 사진을 못찍게했지만 무료라 이해한다.

이 사람은 두팔이 불편했는데도 걸작들을 많이 남겼다고 한다.
전시는 그가 살았던 시대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데,
브라질의 미나스 게라이스(Minas Gerais)에는 그의 많은 작품들이 남아있는 교회가 있다.
이 마을은 브라질의 골드 러쉬를 방불케 하는 곳으로 금 채취로 단기간에 성장한 도시다.

또한 볼리비아의 포토시 광산은 은으로 유명한데,
이곳 노동자들은 코카인을 씹으며 밤낮없이 일했다고 한다.
이 곳 도시들에는 식민주의자들의 노동 착취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리고 콩고 지방은 고무 나무 때문에 1000만명이나 넘는 주민들이 죽었다 한다.
착취의 흔적은 제국국가들을 제외하곤 세계에 존재한다.

하지만 꼭꼭 숨겨져 있어 우리가 알려고 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호나우지뉴 아닌줄 알았다.
브라질에는 카페지뉴(Cafedinho)가 있는데
아주 작은 에스프레소 커피다.
다시 생각해보니 호나우지뉴의 본명은 호나우두였고
호나우지뉴는 "작은 호나우도"라는 뜻이다.

여긴 임페리얼 팔라시오.

초점 맞추기 실패.

극장도 있는데 스페인 영화만 한다. 통과.

브라질은 세계 다섯번재로 땅이 넓다고 한다.
그래서 공원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1950년대까지 브라질 대통령이 여기에서 살았다 한다.

프레지던트 뷰. 그 당시는 이 앞이 깨끗했겠지.

문고리엔 파라오가 새겨져있는데,
그만큼 절대왕권을 원했을까?

금으로 도금된 방.

밖을 내다보니 노상 고기파티가 한창이다. 맛있겠다.

자기가 매인줄 아는 비둘기.

방마다 조각들이 다르다.

벨레로폰테스와 키마이라.

한시간이나 기다려 공항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오벨리스크가 있다.

산토스 듀몽 공항. 국내선만 운행한다.

꼼짝마~

리우 택시.

오늘은 날씨가 좋아 예수상이 멀리서도 보인다.

리우 슬럼가. 흑인들이 대부분이다.

가레온 공항 도착. 일명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공항.
보사노바의 거장에게 헌정된 공항이라. 멋지다.

공항버스 타기 꽤 힘들다.
한시간에 한대씩 운행하므로 인내심이 필요하다.

연말이라 그런지 공항이 한산하다.

비행기도 몇대 안뜬다.

앙골라 에어라인. 아프리카도 얼마 안남았다.

9시가 가까워서야 체크인.
스페인에서 폭탄 테러가 있었다한다.
그래서 9시 비행기가 새벽 3시 반으로 딜레이되었다.

오랜만에

표를 바꿨다. 이번엔 이베리아 항공이다.

밥은 레스토랑에서 먹으란다.

오호~ 부페다. 근데 이것도 모르고 미리 저녁을 먹어서 많이 못먹었다. 아쉽다.
티비로 브라질 드라마가 하는데 한 절반은 리우의 절경을 배경으로
보사노바가 흘러나온다. 그림만 보는 대도 재밌다.
스쿠도도 이제 레벨 2로 넘어갔다. 몇개 푸는데 다 실패. 후우~

2개월 간의 남미여행이 꿈만 같다.
나스카, 마추픽추, 우유니, 우수아이아, 모레노 빙하, 이과수 폭포, 예수상까지.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그때까지 안녕.
브라질, 리우, 사우스 아메리카여!!

덧글

  • 2007/01/01 21:56 # 답글

    오른쪽 영화 재밌어요. 귀향이라고 한국에서도 개봉했었답니다. :D

    ps. 오랜만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keaton 2007/01/02 03:39 #

    하하. 근데 스페인어라구요. 자막 같은 것도 없습니다.
    제겐 무성영화나 다름이 없죠. 하하하. 한국가서 봐야겠네요.
    벱님도 역시 새복!!
  • 주정훈 2007/01/01 23:35 # 답글

    드뎌 남미를 벗어나는구나...
    좋은 사진과 글들을 남겨줘서 고맙다.
    요즘은 병처럼 인터넷을 하면 너의 블로그를 보게된다.
    꼭 천일야화처럼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들어온다.
    집사람이 안자고 뭐하냐고 난리인데 같이 보면서 즐거워하네~
    잘자고 좋은 꿈꿔라. 올해는 너의 띠이다. 밸로쉽돼지야~ ㅋㅋㅋ
  • keaton 2007/01/02 03:40 #

    하하. 팬이 한명 늘었구만.
    계속 성원 바란다. 집사람한테도 새해 복 좀 전해주길..
    멋진 한해 보내보자꾸나. ^^
  • 늘보 2007/01/02 10:00 # 삭제 답글

    ^ . ^
  • keaton 2007/01/02 19:44 #

    ^ . ^
  • 코르크 2007/01/17 10:34 # 답글

    아니..아니..!!!
    렌즈를 땡기지도 않았다니...
    브라질 해변에서...
    렌즈를 땡기지도 않았다니...
    브라질 해변에서...
    렌즈를 땡기지도 않았다니...
    ㅠ.ㅠ
    형, 그래두 나중에 몰래 보여줄 사진있는거죠??
    ㅎㅎ
  • keaton 2007/01/20 12:48 #

    너도 알겠지만 외국여자들은 사진이 현실보다 낫다니까.
    찍을 맘이 안생겼어. 진짜로~
  • 코르크 2007/01/20 12:54 #

    NO No...좀더 다가가서..적극적으로다 찍어주삼
  • gagarin 2007/01/19 02:11 # 답글

    군대 가 있을때 강릉에서 일기예보를 하면 곡 진주가 몇 도인지, 내가 살던 공주가 몇도인지, 날씨를 보게 되더라. 어머니는 한 아들은 강릉에, 또 한 아들은 서울에, 그래서 당시엔 내가 생각하는 곳보다 한 곳 더 많이, 서울 날씨도 이야기도 함부로 듣게 되지 않게 되셨다더라.

    나에게는 아직 아무런 의미가 없는 땅이지만,
    너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그리워질 곳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에 다시 축하하며, 결국은 이 세상 모든 곳의 일들을 남의 일같지 않게 맞게 될 커다란 Love~를 쌓아가는 민철에게 다시 한번 축복을~ ^^

    <근데, 스페인은 이과수만큼 기대는 안된다..^^; 앗, 가우디의 나라!! 기대다.>
  • keaton 2007/01/20 13:00 #

    죽을때까지 그리울 곳은 한국이지. 다른 곳들도 신경이 좀 쓰이긴 하겠지. ^^
    드디어 내일 가우디 보러간다. 기다려라, 가우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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